제주 삼다수 대만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

입력 2013-03-25 16:31

[쿠키 사회]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하는 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가 대만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발공사는 지난 19일 타이베이 소재 까르푸 네이후 점에서 ‘삼다수’ 제품 출시·판매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만지역 10여개 미디어사 기자들이 참석, 제품 소개를 듣고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행사에 참가한 까르푸 관계자와 기자들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월등한 제주삼다수가 대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개발공사는 삼다수 대만 판매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삼성물산 현지법인과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그 결과 3월부터 대형할인점 까르푸 63개점을 비롯해 웰컴 200개점, 소고 백화점, 밍야오 백화점 등 300여개 점에서 본격적인 삼다수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삼다수는 대만 현지에서 0.5ℓ 29NT$(한화 약 1160원), 2ℓ 62NT$(한화 약 2480원)에 소비자 가격이 형성됐다. 이는 프랑스의 유명생수 볼빅(Volvic)과 동일한 가격이다.

개발공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밍야오 백화점 옥외광고를 비롯해 잡지·라디오·신문·버스 광고 등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행할 계획이다.

오재윤 도개발공사 사장은 “삼다수 수출 대상 국가를 7개국에서 올해 14개국으로 대폭 늘려 2만3000t 수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국내판매 목표(67만t)와 해외수출 목표물량을 달성하려면 당장 10만t 가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취수량 증산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