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샤라프 귀국… 파키스탄 긴장

입력 2013-03-24 23:45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이 정계 복귀를 위해 4년여간의 망명을 끝내고 24일(현지시간) 귀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떠나 카라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파키스탄 당국에 연행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그를 형사상 구금한 것인지 안전을 위해 이송한 것인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무샤라프의 귀환에 맞춰 현지 탈레반 세력은 그를 “미국과 손잡은 이슬람의 적”이라며 살해 위협을 가하고 있어 정국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1999년 무혈 쿠데타로 집권한 무샤라프는 2008년 선거에서 야당에 패한 뒤 새 정부의 탄핵을 피해 대통령직을 내놓고 망명길에 올랐다.

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