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1경기만 더 이기면 4강”
입력 2013-03-24 23:43
안양 KGC인삼공사가 2연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인삼공사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2-2013시즌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오리온스를 77대 7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5전3승제 단기전에서 2승을 따내 한 경기만 승리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쿼터까지는 비등한 경기였다. 인삼공사는 김윤태, 이정현의 외곽포를 내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를 25-21로 마친 뒤 2쿼터 들어 오리온스를 6점으로 묶고 17점을 몰아쳤다.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42-2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양희종에 이어 김성철의 3점슛도 작렬했다. 파틸로의 정교한 미들슛도 잇따라 터졌다.
접전은 2쿼터 중반에 깨졌다. 인삼공사는 2쿼터에만 3점슛을 5차례나 성공해 전반전을 51-33으로 여유 있게 마쳤다. 하지만 후반이 시작되면서 오리온스의 공격력도이 살아났다. 조셉 테일러가 인삼공사 골밑 진영을 유린하며 연속으로 4득점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전태풍도 가세했다. 경기 종료 5분 50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59-69로 대추격전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주포인 윌리엄스가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슈터 김동욱마저 5반칙으로 퇴장했지만 종료 4분14초를 남기고 64-73으로 한 자리까지 바짝 다가갔다. 윌리엄스와 전태풍의 연속 득점으로 2분16초를 남기고 점수 차를 68-73으로 좁히기도 했다.
인삼공사는 막판 위기를 맞았다.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종료 2분을 남기고 오른쪽 발목을 다쳐 교체된 것. 막판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70-73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인삼공사는 파틸로가 종료 46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성공, 75-7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오리온스 추격을 차단했다. 오리온스의 전태풍이 볼을 빼앗기면서 반전의 기회는 멀어졌으며 전세는 급격히 인삼공사로 기울었다. 공을 가로챈 인삼공사 김윤태가 파틸로에게 패스, 종료 25초를 남기고 쐐기 골을 성공시켜 77-70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인삼공사와 오리온스는 26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안양=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