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학생 상담 사업 컨트롤 타워 ‘행복교육지원본부’ 문연다
입력 2013-03-24 18:26
서울시내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돕는 사업과 기구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생긴다.
서울시교육청은 신문로 시교육청 별관에 행복교육지원본부를 열고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시교육청에서는 학교 부적응 학생 지원사업을 여러 부서가 나눠 맡고 있었다. 이 때문에 부서끼리 중복되는 사업이 생기고 부서 간 업무 연결이 잘 되지 않아 총괄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행복교육지원본부에는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 7명이 머무르며 위(Wee)클래스와 위(Wee)센터의 학생 상담 및 관리 업무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일선 학교와 교육지원청별로 각각 설치된 위클래스와 위센터는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 학습 부진, 대인관계 문제, 미디어 중독 등 다양한 원인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상담과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원본부는 또 학교 차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직접 개입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교육 SOS팀을 통해 학교의 위기상황 신고를 접수하고 필요시 상담전문가를 파견하는 식이다.
지역 기관과의 연계망 구축 업무도 맡는다. 일선 학교를 상대로 부적응 학생 관리 컨설팅과 연수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