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수당 효과… 0∼1세 어린이집 이용 줄어
입력 2013-03-24 18:25
이달부터 양육수당이 전 계층으로 확대되면서 집에서 키우는 만 0∼1세 영아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0∼2세 무상보육 이후 폭증했던 어린이집 수요가 양육수당 덕에 일부 줄어든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영·유아 보육·양육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만 0∼5세 영·유아 295만8000명 중 현재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는 46.1%인 13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당시(44.4%)보다 1.7% 포인트, 지난해 3월(45.6%)보다 0.5% 포인트 각각 높아진 것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0∼1세 이용률은 각각 12.2%, 57.7%로 지난 1월보다 6.2% 포인트와 11.1% 포인트씩 떨어졌다. 나머지 만 2∼5세의 경우 어린이집 평균 이용률은 올해 1월 대비 2.1% 포인트가 높아졌다. 만 0∼1세는 양육수당의 효과가, 만 2∼5세는 보육료 지원의 유인효과가 더 컸다는 뜻이다.
전체 만 0∼5세 영·유아 가운데 양육수당을 받는 비율은 28%로, 이 가운데 약 87%는 36개월 미만 유아였다. 3월 양육수당 총 수혜자는 82만6000명으로 지난 1월(11만1000명)보다 71만6000명 늘어났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