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 국가대표 최재우, 월드컵 신인상 수상
입력 2013-03-23 01:19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 국가대표 최재우(19·한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리즈 모굴 부문 신인상을 받게 됐다.
대한스키협회는 최재우가 2012-2013 시즌 FIS 월드컵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모굴 스키 부문의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수상자는 해당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한 각국 대표팀 지도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최재우는 지난 7일 노르웨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했고 지난 15일 스웨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남자 프리스타일 선수로 역대 최고인 10위에 오르는 등 굵직한 대회에서 연이어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올림픽 출전권과 직결되는 월드컵 랭킹이 지난 시즌 45위에서 23위로 22계단을 뛰어넘으면서 사실상 소치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 설상 종목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토비 도슨 프리스타일 대표팀 코치는 “전세계 모글 스키 감독들이 선정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월드컵 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결과”라며 기뻐했다. 그리고 최재우는 “올해 월드컵 시즌을 모두 소화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재우는 23일 이탈리아 발말렌코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고 내달 1일 귀국할 예정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