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회장 “재기할 생각 없다”
입력 2013-03-23 01:13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재계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재기설’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22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립 4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재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재기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김 전 회장이 재기설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6년 전부터 매해 대우그룹 창립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번 행사 참석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여권 핵심부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종범, 강석훈 의원 등 대우경제연구소 출신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그의 재기설이 꾸준히 떠돌았다.
김 전 회장은 옛 임직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다.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도 “건강이 좋아져야 계획을 세우지 않겠느냐”며 현재 건강상태가 별로 좋지 않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위해 귀국한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서울 방배동 자택에 머물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베트남으로 다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