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0.2% 떨어져

입력 2013-03-22 18:39

수출 물가가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무역조건이 나빠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87.3으로 전년 동월(87.4)보다 0.2%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일정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2010년(100)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즉 2010년에는 평균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지만 지난달에는 87.3개밖에 들여올 수 없었다는 얘기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보다 1.1%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철강과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가격이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상품들의 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며 “설 연휴로 인해 수출물량까지 줄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진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