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 유임… 前 정부 장관 유임은 국방부 창설후 처음

입력 2013-03-22 18:13 수정 2013-03-23 00:26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함에 따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유임시켰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국방부 장관이 새 정부의 장관으로 유임된 것은 1948년 국방부 창설 이후 처음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국가안보가 위기인 상황에서 최근 사이버테러까지 있었다”며 “가중되는 국가안보 위기에서 박 대통령은 또다시 정치적 논쟁과 청문회로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직 장관이 유임될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

박 대통령은 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후보자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진 장관도 함께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