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안중근 유묵 소장 의혹’ 글 관련 안도현 시인 피진정인 신분 검찰 조사 받아
입력 2013-03-22 18:04
안도현(52·우석대 교수) 시인이 지난 대선기간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안중근 의사의 유묵(遺墨)을 소장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22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안 시인은 이날 전주지검에 피진정인 신분으로 1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온 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다음 소환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출두 전 기자회견을 열고 “유묵 관련 내용은 이미 언론에 보도되고 학술지에 발표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한 해명은 박 후보 측의 ‘본적도 없고 소장한 적도 없다’는 게 전부였다. 국가 유물이자 보물인 중요한 유적을 한마디 말로 넘기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