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32강 점프… 美 대학농구 돌풍 부상
입력 2013-03-22 17:58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이 3월의 광란에서 사상 첫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것도 강호 뉴멕시코대를 꺾어 하버드의 광란을 일으킨 것이다.
하버드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서부지구 64강전에서 뉴멕시코대를 68대 62로 제압했다. 하버드대가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버드대는 다른 학교와 달리 체육특기자 장학금이 없어 미국 대학농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돼왔다. NCAA 토너먼트 진출도 이번이 세 번째에 불과하다.
중서부, 서부, 남부, 동부의 4개 지구로 나뉘어 벌어지는 이번 토너먼트에서도 하버드대는 서부 지구 16개팀 가운데 하위권인 14번 시드를 받은데 비해 뉴멕시코대는 3번 시드였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돌풍을 일으킨 대만계 선수 제레미 린(휴스턴 로키츠)은 트위터를 통해 모교 유니폼을 입고 환호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