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3일] 어리석은 자
입력 2013-03-22 17:34
찬송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540장(통 21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4편 1∼7절
말씀 : 성경은 어떤 사람들에 대해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첫째, 감정을 조절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억제하느니라.”(잠 29:11) 함부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을 어리석은 자라고 합니다. 둘째, 이 땅에서 정신없이 모으는 일에만 빠져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눅 12:20) ‘어리석은 부자’라고 일컬어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셋째,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1절)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위치에 자기 자신이 서있는 오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결국 어떻게 됩니까?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1절) 스스로의 힘으로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해진 마음을 소유해서 하나님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선’을 행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인간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다 치우쳐’(3절) 있습니다. 모두가 다 제 고집대로 행하며 완고하고 반항적입니다. 하나님을 찾을 마음조차 없거나, 하나님만을 찾지 않고 다른 것도 겸하여 찾거나, 하나님보다 먼저 세상 것을 찾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찾더라도 왜곡된 하나님 이미지를 찾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찾지 못합니다. 그래서 회개해야 할 때에 회개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6절)가 되십니다.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6절) 이 말씀에 대해 행스텐베르크(Hengstenberg)는, “포로상태와 같은 비참한 사람들의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찾아오심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궁극적 피난처이십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통과해야 할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5절,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사람은 언젠가 죽습니다. 여기서 ‘거기서’란 말은 하나님의 심판 때를 말합니다. 죽음을 준비하지 않고 사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도 없습니다.
어느 배 한 척이 파선하여 표류하다가 무인도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은 그 섬에 착륙하여 선장이 준 곡식을 심으며 다가올 겨울을 준비했습니다. 곡식을 심기 위해 땅을 파다보니 여기저기서 보화가 나왔습니다. 옛날 해적들이 숨겨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자 농사짓는 것은 잊고 금은보화만 캐기 시작했습니다.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추운 겨울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굶어죽고 말았습니다. 후에 어떤 배가 착륙하여 그곳에 가보니 해골들 옆에 금은보화가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금은보화를 캘 줄만 알았지 겨울준비를 잊었던 것입니다. 우리 인간도 이런 어리석음을 범하면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늘 지혜로운 삶을 사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기도 :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하나님앞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죽음을 내다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