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재산세 내는 소나무 '석송령' 영구보존
입력 2013-03-22 11:12
[쿠키 사회] 경북 예천군이 재산세를 납부하고 있는 소나무 ‘석송령(石松靈)’의 복제나무를 만들어 보존키로 했다.
예천군은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과 함께 천연기념물 294호 석송령의 우량 유전자를 추출해 복제 나무를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석송령을 영구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복제에는 무성증식법인 접목을 이용한 유전자 복제 기법을 이용한다.
석송령은 수령 600년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1927년 자식이 없던 한 마을 주민의 재산을 상속받아 현재 5087㎡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 토지를 공동으로 경작해 매년 석송령을 대신해 재산세를 납부하고 있으며 수익금 등으로 장학금을 조성해 마을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예천=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