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대로 지하화 마곡단지에 공원… 市, 서남권 현안 대책 마련

입력 2013-03-21 22:10


상습 교통체증 구간으로 서울 강서와 양천지역을 단절하는 국회대로(제물포길)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일정을 앞당겨 올 상반기에 착공된다. 마곡단지 내에 자연친화적 공원이 조성되고 신월동 주민들의 항공기 소음 피해를 해결할 대책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18∼20일 강서·양천구에 현장시장실을 마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이 같은 내용의 서남권 지역현안들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신월나들목에서 여의도동 여의대로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 7.6㎞ 구간을 지하화하는 민자사업을 시행하면서 상층부를 자연녹지와 광장, 자전거도로, 휴게시설 등을 갖춘 공원(조감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공간활용 방안은 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아이디어 등을 수렴해 마련된다.

시는 또 서남권의 신경제거점인 마곡단지에 호수, 생태습지, 야외공연장, 역사공원 등을 갖춘 중앙공원을 조성한다.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송화초등학교 주변도로 직선화, 이주대책용 단독주택 위치변경, 노인복지관 조성 등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김포공항의 항공기로 인한 소음피해를 덜어주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소음지도를 작성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해 소음피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에도 권고할 방침이다. 서울의료원의 난청 치료 전문의를 파견해 피해 주민들의 난청 치료도 지원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