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님들이 목숨바쳐 지켜준 코리아 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리
입력 2013-03-21 22:25
화보집 ‘다시 태어난 한국’ 참전용사들에 헌정
6·25전쟁 당시 유엔군 산하 미국 참전용사들의 전투장면과 당시 피난민 생활상, 폐허에서 재기한 오늘의 한국 모습을 담은 6·25 기록화보집 ‘다시 태어난 한국 : 위대한 국가’(Korea Reborn:A Grateful Nation·사진)가 출간된다.
6·25전쟁60주년기념사업위원회(공동위원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홍구 전 총리)와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 등 정부기관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와 (사)우리민족교류협회(회장 이강두) 등 민간단체의 정전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대회장 권영해)는 21일 “6·25 당시 낯선 이국땅에서 목숨바쳐 한국을 지켜주신 21개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게 보답하고, 잊혀져가는 6·25전쟁을 영원한 기록으로 남기고자 미국 국방부와 공동으로 화보집 제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배판 하드커버 양장의 화보집은 가로 22㎝, 세로 28㎝ 크기에 총 138쪽으로 제작됐다. 이 화보집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 번영과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준 참전국 정부의 지원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를 표명하는 한국 정부의 메시지가 들어갈 예정이다.
연차적으로 총 50만권이 출간될 화보집은 미국 내 참전용사 및 유가족을 비롯해 미 의회도서관 등 국공립 도서관과 대학 등 각급학교, 주지사 사무실 등에 증정돼 6·25전쟁 기록물로 보관된다.
이 화보집 발간 재원은 6·25전쟁 당시 피 흘린 참전국 및 참전용사들에게 우리 국민들이 감사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국가보훈처, 국방부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 그리고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금모금 방식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민관 합동으로 추진되는 정전60주년 기념 보은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6·25전쟁을 영원히 기록으로 알리기 위해 화보집을 출간키로 했다”면서 “참전국과 참전용사, 유가족, 자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 외에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의 한국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