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주민들, 용운동∼신탄진 연결 순환도로 건설 촉구
입력 2013-03-21 21:52
“대전 동구 용운동과 대덕구 신탄진을 연결하는 동북부 순환도로를 조속히 건설하라!”
대전 동구 주민들은 대전대 인근의 용운동 지역과 대덕구 연축·신탄진을 연결하는 동북부순환도로를 빠른 시일 안에 조성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동구 주민 7220명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명 건의서를 국토해양부장관, 이장우 국회의원실, 대전시장, 대전시의회, 동구청장에게 각각 전달했다.
대전동북부순환도로(왕복 4차선·연장 6㎞)는 동구 가양비래공원에서 시작해 대덕구 비래동을 거쳐 연축동까지 현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놓이게 될 계획상의 도로다. 6㎞의 동북부순환도로 건설비용은 22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대전시는 경부고속도로 옆에 동북부순환도로를 건설한다는 구상을 2000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했으나 현재까지 미루고 있다. 때문에 주민들은 10년 이상 계획으로 남아있는 동북부순환도로를 착공할 시점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동구 판암·용운·가양동과 대덕 신탄진 및 와동·연축동을 곧바로 연결하는 동북부순환도로를 조기 조성해 원도심의 취약한 교통을 개선하자는 뜻이다.
경부고속도로 회덕IC 건설이 예정되고 세종시와의 교류가 도시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지만, 지금의 열악한 교통망으로는 원도심이 계속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구 북부지역에서의 인구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