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개최 유성온천축제, 체험프로그램 대폭 확대
입력 2013-03-21 21:52
대전 유성온천문화축제(5월 9∼12일)가 체험형 축제로 탈바꿈한다.
21일 유성구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온천수 싸움’을 할 수 있는 물놀이장을 만들고, 온천수를 활용한 터널형 분수대를 설치하는 등 온천수 활용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어린이용 풀장은 규모를 더 확대해 운영하고, 코끼리열차는 운행구간이 길다는 지적에 따라 문제점을 보완했다.
유성온천축제는 그동안 축제명과 어울리지 않게 온천을 활용하지 못해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 왔다. 따라서 20년 동안 축제명과 개최시기가 수차례 변경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성구는 이런 사회적 낭비를 줄이고 축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2011년 조례를 제정, 축제명을 ‘유성온천문화축제’로 정했다.
기존 수동적이고 먹을거리 위주 축제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이 온천수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을 경우 자연스럽게 유성온천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온천축제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인 수백그루의 이팝나무 꽃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하얀 눈송이처럼 핀 이팝나무 꽃 아래 야간조명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