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中企협동조합 초대 이사장 김창식씨 “과당경쟁 않고 해외진출 모색”
입력 2013-03-21 21:05
국내 최초 한국ICT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인 김창식(56·사진) 남선산업㈜ 대표는 21일 “컴퓨터·휴대전화로 상징되는 IT(정보기술)가 20세기를 이끌었다면 ICT(정보통신기술)는 21세기 융합시대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IT가 진화한 ICT의 진출 영역은 무한대여서 어떤 분야든 ICT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ICT 만능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흥망성쇠가 심한 ICT 업계의 주도권을 놓고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소프트웨어, 콘텐츠, 디자인, GIS(지리정보) 분야 등 60여개 업체가 손을 맞잡고 협동조합을 설립한 것은 이례적이다. 수도권과 호남권 업체들이 주류를 이룬 한국ICT협동조합은 22일 광주 송암동 CGI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김 이사장은 전국 유수한 업체들이 새 가족으로 들어올 것으로 낙관했다. 또 중소기업을 통한 ‘창조경제’를 부르짖는 새 정부와 ICT협동조합은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사장은 “과당경쟁과 인력수급 불안을 더는 역할이 중요하다. 해외 진출을 모색해 ICT 중소기업들의 경영기반을 튼튼히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장기목표도 갖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이지만 한국전력 등 공룡기업들의 ICT 육성 의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피력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