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을 다기능 문화공간으로 적극 육성… 경북도, 2013년 지원비 대폭 확대
입력 2013-03-21 20:38
경북도는 매일 15만여명의 노인들이 이용하는 도내 경로당을 다기능 공간으로 전환해 노인들이 노후생활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노인복지의 요람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경로당별로 연간 200만원씩의 기본경비(운영비 72만원, 연료비 50만원, 특별연료비 78만원)를 지원해 왔다. 여기에다 올해는 도내 7535개소 전 경로당에 동절기 난방비 113억3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하절기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올해 7535개소의 경로당별로 10만원씩 총 7억540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정부양곡구입비 26억2900만원으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께 식사를 제공하는 등 건강증진과 친목도모 등 건전한 여가선용을 통한 노인복지 증진을 도모한다.
특히 경로당을 단순놀이문화공간에서 건강·취미·교육·일자리 등 다기능문화공간으로 전환해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2명의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사를 파견,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모든 경로당에 지원되도록 한다. 또 공동작업장을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해 건강도 챙기고 소득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