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특기생 비리, 대학 감독 등 25명 기소
입력 2013-03-21 18:43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황의수)는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고교 야구선수를 대학에 입학시킨 혐의(배임수재 등)로 유명 대학과 수도권 고교 야구감독 등 26명을 적발해 12명을 구속 기소하고, 1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1명은 수배했다.
기소된 대학 감독 상당수는 학부모에게 직접 또는 고교 야구부 감독을 통해 학생 1인당 2500만∼1억원을 받고 선수를 대학에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야구특기생 대입비리 사건에 연루된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동아대, 한양대, 경희대 등 7곳이다. 대학 전·현직 감독 8명과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을 포함한 브로커 5명, 고교 야구부 감독 4명, 학부모 9명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프로야구 선수 또는 감독 출신은 12명에 이른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