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값, 5년새 1026원 올라… 서울 6442원 가장 비싸

입력 2013-03-21 18:43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이 최근 5년 사이 1026원이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768명을 대상으로 ‘점심비용과 메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2009년 평균 5193원 하던 점심값이 올해 6219원까지 치솟았다.

직장인들의 점심값은 매년 증가 추세로 2009년 평균 5193원, 2010년 5372원, 2011년 5551원에서 지난해 6007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6000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식당들의 ‘음식량’에 대한 질문에는 ‘변함없다’는 응답이 57.6%, ‘줄었다’는 응답도 41.0%에 달해 가격은 오르고 양은 오히려 줄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점심값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울지역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점심비용이 평균 6442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기도 6212원, 그 외 지역이 5832원으로 나타났다.

점심메뉴를 선택할 때 우선 고려되는 사항은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 82.0%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맛’을 선택한 응답자가 74.2% 응답률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많이 먹는 점심메뉴는 5년 연속 ‘김치찌개’가 응답률 39.3%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백반’(34.5%), ‘된장찌개’(26.6%), ‘비빔밥’(24.2%)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