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3년] 시진핑 “中·北 친선적인 이웃 나라”… 김정은 축전에 답전

입력 2013-03-21 18:30 수정 2013-03-21 22:38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6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 “중·조(중국과 북한) 두 나라는 친선적인 린방(隣邦·이웃 나라)”임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새로운 정세 속에서 나는 당신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 친선협조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동하고 두 나라의 번영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14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1일 평양에서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7차 회의에서 대외문제에 대한 북한의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는 “북한이 당 중심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는 모양새를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내부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오전 9시30분쯤부터 1시간 동안 민방공 훈련 성격의 공습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던 한·미 연합 키 리졸브(KR) 연습이 이날 종료됐지만 군 당국은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훈련(CPX)인 키 리졸브 연습은 지난 11일 시작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