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헌재소장, 첫 檢출신 박한철
입력 2013-03-21 18:25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장에 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대검 공안부장과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낸 박 후보자가 정식 임명될 경우 첫 검찰 출신 헌재소장이 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근본적으로 전문성과 능력을 중시한 것”이라며 “또한 현재 헌재 재판관 중에서 재직기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대행 순서 승계 서열이 첫 번째가 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지명은 이강국 헌재 소장이 지난 1월 21일 퇴임한 이후 60일, 이동흡 전 후보자가 지난달 13일 사퇴한 이후 37일 만이다.
민주통합당은 “‘공안 헌재’를 우려하게 하는 부적절한 지명”이라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또 헌재 재판관에 조용호 서울고등법원장과 서기석 서울중앙지법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의 사퇴로 공석인 중소기업청장에는 한정화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이 내정됐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