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2월 매출 5개월 만에 늘었다
입력 2013-03-21 18:10
대형마트의 올 2월 매출 실적이 설 연휴로 5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 합계가 지난해 2월 대비 8.9% 늘었다고 21일 발표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9월 전년 같은 달 대비 0.2% 늘었으나 10월부터 올 1월까지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 1월에는 무려 24.6% 줄었다.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는데 올해는 2월이어서 선물용품 판매가 늘어난 게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과일, 고기 등 식품 매출이 14.5% 늘어 판매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가정생활(6.2%), 의류(5.0%), 잡화(5.1%)도 매출이 늘었다. 스포츠용품은 강추위와 폭설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줄어 매출이 10.1% 줄었다.
백화점도 매출이 조금 늘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지난달 매출 합계는 지난해 2월 대비 1.7% 증가했다. 식품 매출이 55.1%나 늘었고 아동스포츠(2.3%) 가정용품(3.0%)도 판매가 늘었다. 반면 잡화(-3.2%), 여성정장(-19.8%), 남성의류(-7.6%), 해외 유명브랜드(-6.3%) 등 값비싼 상품은 경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