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이것이 힉스다 外
입력 2013-03-21 17:43
인문·교양
△이것이 힉스다(리사 랜들)=지난 14일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는 힉스 입자 발견을 공식 선언했다. 미국 하버드대 물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신의 입자’로 불리며 기본 입자에 질량을 부여한다는 힉스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사이언스북스·9000원).
△조선의 못난 개항(문소영)=일본은 어떻게 개항에 성공했고, 조선은 왜 실패했는지 그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그 원인을 지도력의 차이에서 찾고 조선에는 일본 하급무사처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개화파가 없었다고 결론 내린다(위즈덤하우스·1만4000원).
△조선 왕조의 기원(존 B. 던컨)=한국사의 최대 전환기인 1392년 ‘고려-조선왕조의 교체’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친한파 외국인 학자가 추적했다. 조선 전기 관료 5000명의 성분을 조사한 저자는 조선왕조의 건국세력으로 알려졌던 신흥사대부는 없었다고 통설을 반박한다(너머북스·2만5000원).
예술·실용
△킥 더 무비(이준석)=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이야기. 강박적인 축구 서포터를 다룬 ‘피버 비치’ 등 다양한 축구 영화를 ‘팬’ ‘홀리건’ ‘선수’ ‘감독’ 등 주제별로 소개한다(미래를소유한사람들·1만7000원).
△생각의 노화를 멈춰라(와다 히데키)=나이가 들면 몸뿐 아니라 생각도 늙어간다. 생각의 노화문제를 실생활과 뇌 과학 중심으로 고찰한다. ‘의욕과 정보 제어능력’ ‘생각 전환’ ‘창의력’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은 40대부터 위축되는데…. 전두엽을 활성화하는 습관도 소개된다(행복포럼·1만2800원).
△예술의 섬 나오시마(후쿠타케 소이치로 외 13명)=일본의 나오시마는 현대예술을 통해 버려진 섬을 성공적으로 재건시킨 사례다. 나오시마 아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행에 옮겼던 건축가, 작가, 큐레이터들이 작업과정과 관전 포인트에 대해 설명한다(마로니에북스·2만2000원).
아동·청소년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이상권)=생태소설가로 알려진 작가의 신작 청소년 소설집. 표제작 외 네 편의 중단편을 엮었다. ‘시인과 닭님들’은 작가 자신을 실명으로 내세워 야생 본능을 지닌 토종닭의 강인한 생명력을 실감나게 풀어간다(자음과모음·1만1000원).
△너 때문에 세상이 폭발할 것 같아(글 이경화·그림 허구)=범준이는 학교폭력을 피해 도망 다니고, 선재는 선생님께 혼날까봐 얌전히 있고, 한나는 성적 때문에 놀림을 당하고…. 평범한 하루를 보낼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삶이 힘든 아이들을 위한 힐링 동화(뜨인돌어린이·9500원).
△울퉁불퉁 뿔레용과 유령소동(글 박정선·그림 백두리)=울퉁불퉁하게 생긴 ‘뿔레용’ 등 여러 모양의 크레용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 도형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 도형들이 그림 밖으로 튀어나오는 장면을 통해 평면·입체 도형의 관계를 설명한다. 초등 저학년(시공주니어·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