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기계 16대 훔친 철없는 고교생들
입력 2013-03-21 10:13
[쿠키 사회] 대구 성서경찰서는 문구점 앞에 설치된 뽑기 기계를 통째로 훔쳐온 혐의로 민모(15·고1)군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시절 동네 친구였던 이들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심야에 대구 달서구 일대를 돌며 4회에 걸쳐 16대(시가 400만원 상당)의 뽑기 기계를 통째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가출해 생활비가 필요했던 이들은 훔친 기계를 공터 등에서 부순 뒤 동전을 빼 음식값, PC방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뽑기 기계 16대를 털어 가져간 동전은 40만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