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막 올랐다… 탐험대 80명 3월 21일 경주서 출발
입력 2013-03-20 19:17
경북도가 추진하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막이 올랐다.
경북도는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중장기 발전방안과 국가사업화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원들은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국가사업화를 포함해 신라문화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실크로드 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중장기 사업을 펴기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문화·역사·언론·무역·관광 분야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됐다.
도는 경주시, KBS와 이날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실크로드 동단(東端)인 경주의 기원에 관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실크로드 탐사단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과 강원 삼척, 전남 완도에서 동시에 고유제를 갖고 국내 실크로드 탐사에 나섰다. 탐사단은 20일까지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돌며 국민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알렸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실크로드의 동쪽 출발지가 경주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재조명하는 사업이다. 도는 오는 8월 터키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과 연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에서 이스탄불에 이르는 실크로드 대장정은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탐험대는 21일 경주에서 출발해 대구와 안동, 경기 화성을 거쳐 평택항을 통해 중국 산둥성에 들어간다. 이후 다음달 4일까지 시안에 도착한다. 탐험대원은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발된 대학생, 사진작가, 역사학자 등 80명으로 구성됐다.
2차 탐험대는 오는 7월 중순 시안을 출발,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개막에 맞춰 8월 31일 이스탄불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실크로드를 답사한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