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만 연안서 기준치 초과 마비성 패류독소 검출

입력 2013-03-20 19:18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과 진해만 연안의 패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기준치 초과 해역의 진주 담치 채취금지령을 내렸다.

수산과학원이 남해안의 패류독소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경남 진해만과 부산시 연안의 진주 담치에서 허용기준치(80㎍/100g)를 초과한 87∼185㎍/100g의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경남 거제시 장목리와 대곡리, 고성군 외산리, 창원시 송도 연안의 패류에서는 43∼52㎍/100g으로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보통 1∼3월 출현해 5월 중순 최고치에 도달한다. 이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산하는 신경독으로, 중독될 경우 심하면 호흡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1984년 이후 이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5명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마비성 패류독소가 3월 28일 처음 검출된 이후 확산되다 6월 20일 완전 소멸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