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 제주 한가인 집 카페로 새단장
입력 2013-03-20 18:58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온 주인공 ‘서연’(한가인)의 제주 집(사진)이 ‘카페 서연의 집’으로 새 단장해 27일 문을 연다. 제작사 명필름은 영화 촬영이 끝난 지난해 1월 건물 설계를 시작해 9월 착공, 만 6개월 만에 완공해 카페 운영 준비를 마쳤다고 20일 전했다.
‘카페 서연의 집’은 영화의 총괄 건축 자문을 맡았던 건축가 구승회씨가 설계하고 우승미 미술감독이 전체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영화를 연출한 이용주 감독도 아이디어를 보탰다. 제작진은 영화 속 추억을 보존하되 실제 카페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난해 첫사랑 열풍을 불러온 이 영화에서 서연의 집은 주인공 승민(엄태웅)과 서연을 15년 만에 재회시키는 중요한 연결고리였다. 영화 개봉 이후 제주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영화 팬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카페 서연의 집’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에 있으며 27일 오픈식을 한 뒤 연중무휴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