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회장 12주기 맞아 범현대家 5개월만에 한자리에
입력 2013-03-20 18:36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2주기(3월 21일)를 앞두고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현대자동차 등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등 정 명예회장의 아들들은 12주기 전날인 이날 저녁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머물던 서울 청운동 자택에서 추모식을 지냈다.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성이 이노션 고문을 비롯한 손자·손녀 등 가족 40여명도 참석했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10월 정몽구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 3주기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범현대가가 사진전을 비롯해 추모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던 10주기 때와 달리 12주기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진행될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 참배는 직계가족 및 친지, 범현대가 임직원들은 개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정몽준 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은 매년 해온 것과 같이 12주기도 고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내 체육관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21일 오전 8시부터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