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강사’ 김미경 표절 의혹에 이화여대 “파악중”
입력 2013-03-20 18:31
스타 강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미경(48) 더블유인사이츠 대표가 2007년 이화여대에서 ‘표절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20일 “김씨 논문이 표절됐다는 의혹이 있어 진위를 파악 중”이라며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혹이 제기된 논문은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에 제출한 ‘남녀 평등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이다. 김씨는 이 논문에서 2003년 지방 소재 A대학, 2004년 서울 소재 B대학에서 발표된 논문을 비롯해 모두 4편의 논문에서 일부 문장을 수정 없이 가져다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야간대학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직장 다니며 (논문 쓰는 게) 쉽지 않다”며 “‘성희롱이란 무엇인가’ 등 변하지 않는 논리에 대한 주석이 미흡해 지적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 출연분 녹화를 마친 MBC ‘무릎팍도사’ 측은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방송을 취소했다. 그러나 tvN의 강의 프로그램 ‘김미경쇼’ 측은 “아직 의혹인 상태여서 방송은 정상적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