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임시이사회 20분 만에 종료
입력 2013-03-20 18:24
KB금융그룹 임시이사회가 별다른 충돌 없이 20분 만에 종료됐다. KB금융은 미국계 주주총회 안건 분석기관인 ISS 보고서가 왜곡됐다는 점을 이해하는 주주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금융 이사회는 20일 서울 명동 본점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ISS 논란과 관련된 경영진의 조치 사항을 보고받았다. ISS 보고서 이후 일부 해외 주주들이 특정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등 논란이 불거지자 전반적인 주주들의 분위기가 어떤지 듣는 자리였다.
경영진은 주주와 고객 등 이해당사자에게 ISS 보고서의 왜곡 내용을 해명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진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하는 주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진이 22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하면서 이사회는 마무리됐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임시이사회 직후 “경영진이 ISS 보고서가 전반적으로 잘못됐다는 점을 주주들에게 잘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왜곡 보고서에 대한 종합 대응은 법무팀에서 따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경영진이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노력하면서 외국인 주주 가운데 KB금융의 의견을 이해한다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