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車 사고이력 조회 수수료 80% 인하… 4월부터 건당 1000원으로
입력 2013-03-20 18:25
중고차의 사고 이력을 조회할 때 내는 수수료가 건당 1000원으로 낮아진다. 약 30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이력정보 서비스인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에서 사고 이력을 조회할 때 받는 수수료를 다음 달 1일부터 건당 5000원에서 연간 3회까지 1000원으로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쿠폰제도는 수수료 단순화를 위해 폐지된다. 그동안 5회 조회에 1만원, 27회 조회에 5만원 등 쿠폰제가 운영됐었다.
보험개발원은 중고차 사고 이력 조회가 공익 성격이 강해 운영에 필요한 경비만 반영해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2012 회계연도 기준으로 카히스토리 방문자 190만명 가운데 중고차 사고 이력을 조회한 사람은 9만9000명이다. 이 가운데 15%인 1만5000여명은 중고차 구매 후 조회 서비스를 이용했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수수료 인하로 조회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2 회계연도에 등록한 자동차 1887만대 가운데 신차가 152만대, 중고차가 322만대였다. 중고차 거래는 2008년 175만대에서 2009년 196만대, 2010년 273만대, 2011년 325만대로 매년 급증세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