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금융 전산망 해킹] 정부,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 발령

입력 2013-03-20 18:16 수정 2013-03-20 22:52

정부는 20일 발생한 주요 방송사·금융기관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오후 3시부터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정부는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10개 부처 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위기 평가회의를 열어 이같이 조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2시50분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우선 조속히 전산망부터 복구하고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과 관련 수석비서관실 관계자들이 국가위기관리상황실(지하 벙커)에 모두 모여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현재 범정부차원의 민·관·군 합동 대응팀이 사이버위기대책본부를 구성해 상황에 대해 실시간 대처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민·관·군 합동으로 사이버위기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국방부는 군의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INFOCON)’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