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땅’ 습지 292곳 새로 발견
입력 2013-03-20 17:58
멸종위기 야생화와 야생초 등 보전가치가 높은 식물이 다수 서식하는 습지 292곳이 새롭게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2012년 내륙습지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롭게 발견된 습지 292곳 중 35곳은 ‘절대보전’이 필요한 Ⅰ등급 습지로 판정됐다. 환경과학원은 102곳은 보전 대상인 Ⅱ급, 125곳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이 가능한 Ⅲ급, 30곳은 ‘복원 또는 이용’이 가능한 Ⅳ급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습지에서는 순채와 조름나물, 가시연꽃, 삼백초 등 멸종야생식물 Ⅱ급 4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중간습원 대표 진단종인 진퍼리새, 고층습원 대표 진단종인 작은황새풀 큰방울새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주요 식물들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내륙습지 조사는 매 5년 단위로 국가의 습지환경 현황과 그 유형을 발굴하기 위해 생물, 무생물, 인문·사회, 습지평가의 총 4개 분야에 대해 실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습지 학술조사 사업이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