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서 스트레스 푼다” 獨 슈니발렌 인기

입력 2013-03-20 17:41


부숴먹는 독일 전통 과자 ‘슈니발렌(Schneeballen)’에 이은 모방 제품들이 잇따르고 있다.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까지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인기 디저트인 슈니발렌을 그대로 재현한 ‘슈니볼’을 20일 단독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슈니볼의 모티브가 된 슈니발렌은 독일 로텐부르크 지방의 전통과자로 긴 반죽을 둥글게 말아 기름에 튀겨낸 뒤 슈가파우더나 초콜릿으로 장식한 과자다. 지름 10㎝가량의 푹신한 빵처럼 생겼지만 깨고 부숴야 먹을 수 있어 ‘망치로 깨 먹는 과자’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최근 주요 백화점 식품관에선 나무망치로 깬 이 과자를 줄을 서서 사갈 정도로 미식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슈니발렌을 판매해 온 슈니발렌 코리아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서울 서교동 홍대에 카페 ‘슈니발렌’을 열었다. 이후 부산과 전주 등 3곳에도 매장을 마련했다.

카페 곳곳엔 ‘크레킹존’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들이 슈니발렌을 구입한 뒤 망치로 깨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