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예수는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입력 2013-03-20 17:22


마태복음 1장 18~25절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모든 일의 목적은 구원이었습니다. 예수님 고난의 목적 또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고난 주간 동안 우리가 가장 초점을 맞춰 묵상해야 할 부분이 바로 구원자이신 예수님입니다. 요즘 보면 능력이나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는 다양한 검정 시험들이 많이 있습니다. 검정 시험에 합격했다는 것은 그 분야에 관해서는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자가 되실 능력이나 자격이 있으실까요. 성경은 “그렇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과연 예수님은 구원자로서 어떠한 자격 요건을 충족할까요.

첫째,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친족이 되셨습니다. 신약의 중요한 진리는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오셨다’는 성육신의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과 아무 상관없는 분이 아닙니다. 그는 혈과 육을 가진 인간과 같은 모양으로 오셔서 죽음의 세력을 가진 마귀를 멸하시고 죽기를 무서워하여 마귀의 종노릇하는 모든 자를 놓아주시려고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혈과 육을 가진 인간이 되셔서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습니다(히 2:14∼18). 우리의 구속자는 인간으로서, 형제로서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히 2:11)

둘째, 예수님께서는 구속자의 능력을 소유하셨습니다. 인간이 누군가의 구원이 필요한 존재로 전락하게 된 것은 죄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가 없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을 구속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죄가 없는 유일한 인간은 바로 성육신하신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때마다 흠과 티가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의 선지자일 뿐 구속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에서조차 예수께서 죄가 없음을 명시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인을 구원하실 수 있는 자격을 갖추셨습니다.

셋째, 예수님께서는 이 구원의 사역을 자원하셨습니다. 남을 구원할 만한 능력과 자격을 갖췄더라도 그 일을 하기 싫어한다면 구원이 필요한 사람의 차원에서는 아무런 유익이 없을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스스로 자원하여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가 죽어야 하는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르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그리스도의 고난을 가장 잘 묵상하는 방법은 예수님께서 고난을 통해 이뤄 놓으신 구원의 은혜 속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날마다 나와 가장 가까운 일가친척이시며 나의 모든 죄와 좌절 그리고 절망에서 구원할 만한 능력을 소유하셨을 뿐 아니라 기꺼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나를 붙들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붙드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엄진용 목사(수원 제일좋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