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 제주에 케이팝 타운 갖춘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 조성

입력 2013-03-20 14:26

[쿠키 사회] 이랜드 그룹이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신개념 테마도시를 표방한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제주도는 애월 도유지 사업자 공개입찰에서 이랜드가 설립한 현지법인 봑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를 어음리 일대 39만2431㎡ 개발사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랜드의 레저·외식 사업 계열사인 이랜드파크는 이를 위해 지난해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법인을 설립하고 공개 입찰을 준비해 왔다.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 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5074억원을 들여 3단계로 추진된다.

이랜드측은 ‘테마도시’를 즐길거리와 외식·교육사업, 해외 유명인과 영화 관련 소장품을 활용한 박물관 등 세계적인 관광문화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2017년까지 복합엔터테인먼트 공원과 케이팝 공연장, 100인 한류스타거리 등으로 짜여진 케이팝 타운이 들어선다. 2019년까지는 국제컨벤션센터와 스타쉐프 레스토랑 등이 갖춰지고, 2022년에는 레포츠타운·콘도 등으로 구성된 외국인전용 노블빌리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제주의 자연 환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한류의 다양한 문화를 접목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테마파크의 종합판을 만들 것”이라며 “운영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다양한 관광프로그램도 마련해 기존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개발사업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에 개발사업용 토지를 매각할 예정”이라며 “환경영향평가, 경관심의 등 승인 절차를 밟는 데는 14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더 오름 복합타운’ 건립 이후 약 10만명 규모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