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3년 연속 챔프전 진출

입력 2013-03-19 22:28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잠재우고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토종 거포 김학민의 21점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대 0(25-20 25-22 25-20)으로 물리쳤다.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오는 24일부터 정규리그 1위 삼성화재와 자웅을 겨룬다. 반면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밀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문턱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맛봤다. 시즌 중 신영철 감독을 교체하는 극약처방으로 챔프전 진출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입대하는 김학민이 용병급 활약으로 팀을 구했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인 마틴(슬로바키아)이 34.78%의 공격성공률로 12점의 부진을 보였지만 김학민은 76%의 성공률로 양팀 최다인 21점을 올려 김종민 감독대행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학민은 1세트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로 8-8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2세트 9-8에서 백어택과 오픈 강타를 연달아 꽂아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수 4-8에서 보듯 강점이던 높이에서도 대한항공에 열세를 보여 완패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