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원도심 강남권 2020년까지 개발된다

입력 2013-03-19 21:56

충남 공주시가 지역 균형개발을 위해 낙후지역인 원도심 강남권에 대대적으로 개발 투자키로 했다.

19일 공주시가 마련한 ‘공주시 강남권역 도시 재생 마스터플랜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강남권에 7811억원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시는 조만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본방향을 확정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기본구상안은 6개 분야, 73개 사업으로 구성돼 역사·문화 보존, 생태복원, 문화예술 진흥, 경제 활성화, 공동체 형성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최근 도시개발 추세가 ‘신규 개발’에서 ‘재생’으로 바뀌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역사문화자원 보존·복원(14개 3449억원), 생활 속 문화예술 환경 조성(15개 684억원), 역사문화예술자원의 관광자원화(12개 501억원), 휴양·치유 생태환경 구축(9개 559억원), 도시 상징성 강화 및 미래형 도시경관 마련(8개 259억원), 정주여건 개선 및 도시인프라 확충(15개 2359억원) 등이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의 70%는 정부로부터 문화재정비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충당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이 기간 강남권에 제민천 중심의 생태환경, 예술, 근대문화, 백제역사, 기념품·먹거리, 정주환경 혁신루트 등 6개 테마길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 등 세종시민을 겨냥한 교육, 문화예술, 생태, 레저, 음식, 전원주택 분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공주 강남권역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문화·관광·생태의 보고”라며 “이들 자원을 현대인의 취향에 맞게 재생하면 국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