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상장사 퇴출 위기… 롯데관광개발 포함
입력 2013-03-19 19:59
19개 상장사가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8개, 코스닥시장 11개 등 총 19개 상장사가 외부감사법인 의견거절, 자본잠식 등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고 19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롯데관광개발이 외부감사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1700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사업이 파산되면서 자본잠식이 불가피해졌다.
선박투자회사인 코리아퍼시픽 05호∼07호 3개 종목과 글로스텍도 감사법인의 의견거절에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
이 경우 사상 처음으로 선박펀드가 상장 폐지되는 것이다. 해운업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이들 선박펀드에서는 올해 총 245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이 밖에 대한해운과 한일건설은 내부결산 시점에서 자본이 전액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퇴출당하는 첫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자동차 전장품 제조업체인 오리엔트프리젠은 지난 15일 최근 5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