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이익성장률 세계 최저 예상
입력 2013-03-19 19:59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이익 성장률이 세계 꼴찌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미국계 경제정보 제공업체 블룸버그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2012∼2014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을 각각 7.0%, 5.7%로 전망했다고 19일 전했다. 도요타(27.9%) 혼다(23.7%) 닛산(21.8%)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요 자동차업체 중에서는 르노(28.9%)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의 3대 자동차업체가 뒤를 이었다. 이어 포드(15.2%), 폴크스바겐(13.0%), GM(11.7%), 피아트(8.4%), 다임러(7.2%) 순이었다. 그 다음이 현대차와 기아차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도 지난 13일 기준 각각 6.1배, 5.6배로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PER가 낮다는 것은 이익에 비해 주식 가격이 낮다는 뜻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저평가된 것은 낮은 수익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PER 예상치는 일본의 도요타(12.0배)와 혼다(11.3배)가 가장 높았다. 이어 피아트(10.6배) 다임러(9.8배) 포드(9.6배) BMW(9.2배) 닛산(8.9배) GM(8.4배) 폴크스바겐(6.9배) 등이었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