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지하철 안 스마트폰 열중은 소매치기의 표적

입력 2013-03-19 19:47

요즘 지하철 안을 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에 열중이다. 여성 승객들은 구조상의 문제인지 유행인지 가방 지퍼를 열어 놓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 안에 있는 금품 및 지갑 등이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모두 술에 취한 것처럼 대부분이 스마트폰에 열중할 때 소매치기는 그만큼 쉬워진다.

승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사람들이 취해 있거나 잠을 많이 자는 심야 시간을 소매치기범들은 좋아한다. 가방을 열어놓은 채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나만은 피해를 당하지 않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외출 시 가방 지퍼 등을 점검하고 사건 발생 시 소리를 지르거나 호루라기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하철에는 지하철 수사대 경찰관이 소매치기, 성추행범 등을 검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전예방에 한계가 있다. 최선의 범죄예방은 이런 범인들에게 쉬운 대상이 되지 않도록 각자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

이일수 (서울 혜화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