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사회시스템 불신”
입력 2013-03-19 19:37
우리나라 국민의 3명 중 2명은 우리 사회 시스템 전반에 대해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국민들은 또 복지 확대를 위한 재원 조달 방식과 관련해 일괄적인 세금 인상보다는 부자 증세와 지하경제 양성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 김동열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낮은 신뢰도’라는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먼저 우리나라 정치·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6%는 ‘투명하지 않고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대답 비율 31.4%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부정적인 답변 비율을 세부적으로 보면 세대별로는 40대(71.9%), 학력별로는 대졸자(71.3%), 지역별로는 호남(78.1%)이 가장 높았다.
‘복지를 위한 예산 조달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부자 증세’(46.1%)와 ‘지하경제 양성화’(30.5%) 등을 꼽았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