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젠 선발 굳히자”… 3월 24일 시카고W전 출격
입력 2013-03-19 18:36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에게 화이트삭스 전은 7번째 시범경기 출전이자 5번째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5¼이닝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이날 볼을 88개까지 던지며 투구수와 투구 이닝을 늘렸다.
이전 경기까지 류현진은 초반엔체인지업을 앞세워 타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면 제구력이 흔들려 안타를 맞곤 했다. 따라서 이날 안정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냄으로써 선발투수로서 믿음을 주게 됐다. 지금까지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한 류현진은 화이트삭스 전에서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잭 그레인키, 채드 빌링슬리, 테드 릴리 등 선발진이 최근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는 사이 류현진은 경기마다 조금씩 좋아지는 투구내용으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따라서 화이트삭스 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돈 매팅리 감독 등 다저스 코치진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