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하루 스팸문자 0.22통·스팸메일 1.4통… KT·LG유플러스·SKT 順 수신량 많아

입력 2013-03-19 18:01 수정 2013-03-19 22:35

국민 한 명이 하루 평균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받는 스팸 수신량이 각각 0.22통, 1.4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9일 지난해 하반기 KISA로 접수된 스팸 신고 건수와 1인당 스팸 수신량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201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 문자 스팸은 하루 평균 0.22통으로 2011년 하반기(0.26)보다 15.4% 줄었고 이메일 스팸 수신량도 1.4통으로 2011년 같은 기간 2.19통보다 36.1% 감소했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대량 문자발송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가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스팸 광고 유형으로는 대출(24.8%), 도박(22.4%), 성인서비스(18.6%) 등 악성 스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동통신업체별 일평균 휴대전화 스팸 수신량에서는 KT가 0.26통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가 0.22통, SK텔레콤이 0.20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텔레콤(0.26통), LG유플러스(0.25통), KT(0.21통) 순으로 나타난 지난해 상반기 결과에서 1, 3위가 뒤바뀐 것이다.

KT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의 이메일 스팸 발송량에서도 4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LG유플러스(15.6%), SK브로드밴드(5.6%)가 그 뒤를 이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이메일 스팸 수신량 비교에서는 다음이 1.59통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트가 0.15통, NHN이 0.07통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스팸 유통현황 측정 자료의 주기적인 발표와 사업자들의 자율규제가 스팸 유통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