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 서울, 패션축제에 더 설렌다
입력 2013-03-19 17:18
3월 25∼30일 서울패션위크 - 2013 F/W 패션쇼
서울의 봄은 패션축제로 막이 오른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여의도 IFC서울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서울패션위크가 펼쳐진다. 70여명의 패션디자이너가 참여해 올가을 겨울 유행할 의류를 소개하는 75회의 패션쇼가 진행된다. 이 행사를 관람·취재하고, 상품을 주문하기 위해 국내외 패션관계자, 패션 전문기자, 바이어들, 그리고 패션에 관심 있는 패션피플들이 집결, 여의도와 한남동은 패션거리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패션위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국내 패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서울컬렉션에는 국내 최정상급 스타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총 57회의 화려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서울컬렉션은 서울시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가 각각 주최한다. 지춘희 박윤수 안윤정 등 서울시에서 지원을 받는 디자이너 32명은 IFC서울에서, 진태옥 루비나 김동순 등 CFDK 소속 디자이너 26명은 블루스퀘어에 런웨이를 마련한다. 이상봉 문영희는 파리컬렉션, 박춘무 최범석 최복호는 뉴욕컬렉션에서 선보인 작품들을 소개해 해외유명컬렉션의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서울컬렉션은 일반에도 공개된다. 티켓은 ‘예스 24’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회 7000원.
차세대 한국 패션의 대들보가 될 신예 디자이너 12명이 창의적이고 비전 있는 무대를 보여줄 ‘제너레이션 넥스트’, 브랜드별 특성을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 프리젠테이션쇼 6회가 IFC 3관 54층에서 펼쳐진다.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의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해 마련된 서울패션페어는 25∼29일 IFC 3관 6층에서 하이앤드 디자인부터 캐주얼 액세서리까지 총 70여개의 브랜드가 참가해 91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다양한 쇼가 펼쳐지는 서울패션위크에는 뉴욕 패션 위크의 창시자인 펀 말리스, 프랑스 프레타 포르테 연합회 회장 장 피엘 모쇼 등 세계적인 패션전문가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와 패션 전문기자 100여명이 초청돼 전 행사를 관람하게 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특히, 바이어에게만 개방했던 ‘서울패션페어’를 일반인에게도 공개해 샘플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29일 오후 5시30분부터 IFC 3관 몰 이벤트 공간에서 개최되는 ‘도네이션 런웨이’도 큰 볼거리. 여기에 출품된 의상들을 중심으로 자선바자가 열려 디자이너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바자 수익금 전액은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된다. 이밖에 패션위크 기간 패션위크 티켓을 소지하고 IFC 몰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겐 최대 30% 할인혜택과 함께 사은품도 증정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