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 ‘충북혁신도시’ 윤곽이 드러난다

입력 2013-03-18 22:38

충북 진천군 덕산면(3370㎡)과 음성군 맹동면(3555㎡) 일원에 건설 중인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는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충북혁신도시 기반건설 사업이 2월 기준으로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주택은 B1 블록에 아파트 1074가구를 건설해 분양하고 있으며 A2 블록에 896가구, B7 블록에 749가구 등 1646가구를 내년 10월까지 준공될 계획이다. 또 2018년 7월까지 모두 908가구가 공급된다.

교육시설은 내년 3월에 본성유치원, 본성초등학교, 본성중학교가 각각 개교하고, 내년 9월에는 석장초등학교가 문을 연다. 2016년에는 석장유치원과 석장중학교, 석장고등학교가 추가로 개교한다.

공공시설은 올해 부지를 매입해 진천군과 음성군 출장소, 보건지소 1곳을 내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도시가스는 사업자인 충청에너지서비스가 2015년에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공동주택 입주 시기에 맞춰 2년을 단축해 올해 말부터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수도는 1일 2만t공급 규모로 118억을 투입해 이달 시설 준공과 시험 가동을 하고 오는 9월부터 용수를 공급한다. 하수처리 시설은 1일 1만5000t규모로 9월부터 가동할 수 있다.

혁신도시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교육개발연구원, 법무연수원, 한국고용정보원 등 11곳의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현재 6곳이 청사를 신축 중이고 4곳은 올해 착공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기술표준원이 오는 10월 처음으로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송인헌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장은 “의료시설은 기관 이전 시기에 맞춰 인근 지역에 있는 종합병원과 청주·충주 국공립 의료시설과 협약을 체결해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의 원활한 교통편의를 위해 운수업체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