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택시요금 줄줄이 오른다
입력 2013-03-18 21:07
광주·전남지역 택시요금이 일제히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15일 열린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 택시요금 평균 17.6% 인상안이 통과됐다”고 18일 밝혔다. 현행 2200원인 기본요금의 경우 2800원으로 인상됐다.
거리·시간을 연계한 요금도 대폭 올라 시민들의 평균 이용거리인 4.19㎞를 기준으로 할 때 4100원에서 4800원으로 부담이 늘었다.
이번 요금 조정안은 광주지역 법인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에 통보됐으며, 열흘 뒤인 25일부터 적용된다. 광주시는 택시 연료와 인건비 상승에 따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역시 다음달 1일부터 택시요금을 평균 26% 인상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일선 시·군의 경우 미터기를 사용하기보다는 ‘5000원’ ‘1만원’ 형식으로 정액제를 활용하는 곳이 많아 도민들이 체감하는 택시요금 인상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민들은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자처하고 수차례 운행거부 시위까지 벌였던 택시 요금이 오르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민주택시노조 전남본부는 “서민들의 가계에 직접적 부담이 되는 과도한 택시요금 인상에 반대 한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