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하는 하버드대 첫 여성총장 파우스트 “한국 학생들 학비 걱정말고 하버드 지원하세요”

입력 2013-03-18 20:36

미국 하버드대 첫 여성 총장인 드루 길핀 파우스트 총장이 22일 이화여대에서 ‘여성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그는 이번 방문길에 한국에 있는 1000여명의 하버드대 동문과 만나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하는 파우스트 총장은 학생을 위한 대학 당국의 재정 지원을 소개하면서 한국 학생들은 학비 걱정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한국 학생들은 하버드대학의 캠퍼스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면서 “하버드대학에 입학하고 싶은데 재정적 부담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학부모의 합산 소득이 6만5000달러 이하일 경우 부모에게 어떤 재정적 부담도 지우지 않으며, 6만5000달러에서 15만 달러 사이의 소득이라면 전체 학비의 10%만 부모가 부담하도록 재정지원책을 마련해 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버드는 한국의 인재 양성 과정에 1950년대부터 기여해 왔다”면서 “한국에 있는 하버드대 동문은 물론 현재 공부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모든 학문의 기본은 인문학”이라고 강조한 뒤 “인문학은 학생들이 뭔가 궁금한 점을 발견했을 때 이를 바라보는 인식의 방식이라는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방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